오토파지란 무엇인가? 

세포 내 재활용 시스템  오토파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우리 리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된다. 

세포 안에서는 매일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물질들이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기능이 저

하된 세포소기관, 변형된 단백질, 세포질의 노폐물과 같은 쓰레기가 발생한다. 

이런 쓰레기가 세포 안에 계속 쌓이면 세포는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에 죽고 만다. 

세포 안에는 쓰레기를 치우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오토파지이다.

또한 몸속에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오토파지를 통해 제거하기도 한다. 

오토파지는 그리스어로 스스로(auto), 먹는다(phagy)는 뜻의 단어가 합쳐진 말인데, 우리말로

는 자가포식으로 부른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로 오토파지가 소개된 이유는 

단식으로 인해 세포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 받지 못하면 오토파지 활동이 활발해져

우리 몸의 세포 내 구성 요소 들을 분해해 에너지도 얻고 생존에 필요한 재료를 재활용 한다.

생쥐의 경우는 음식을 제공 받지 못하고 12~24시간이 지난 후에 세포 내 오토파지 활동이 

최대치에 이른다고 한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추측하고 있다. 

단식 등으로 인해 세포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오토파지 활동이 활발해진다.
 

오토파지 연구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오토파지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기능이 저하된 세포 소기관과 변형되거나 오래된 단백

질 등의 쓰레기들이 세포 안에 쌓여 세포의 항상성이 무너진다. 

이것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신경세포의 오토파지 기능이 떨어지면 루게릭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오토파지를 활성화하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약이 개발되면 세포 안에 쓰레기가 쌓여 발생하는 여러 질병들의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

다. 반대로 오토파지를 억제해 질병을 치료하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암세포가 정상 세포보다 오토파지 활동이 활발한데, 암세포의 오토파지를 억제해 

암을 치료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토파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지는 아직 20년이 넘지 않았다. 

그래서 오토파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오토파지와 질병의 관계가 하나둘 밝혀지면서 오토파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

기 때문에 앞으로 연구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얼마 전부터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언론에 소개되면서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간헐적 단식

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주장하는 이들은 그 과학적 근거로 오토파지(autophage) 개념을 소개

한다. 

   < autophage 과정>

사이언스타임즈
세포 내 재활용 시스템 ‘오토파지’
[만화로 푸는 과학 궁금증] 세포 안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방법
2019.10.11 09:46 윤상석 프리랜서 작가